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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연습

글쓰기 포기자를 구조하라 편

아래 내용은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 책 내용 중 1장 '글쓰기 포기자를 구조하라'에서 해야하는 글쓰기 내용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이 책을 이용해 글쓰기를 배워나가는 과정인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생동감을 위해 맞춤법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름

이상엽

내 이름을 부르면

서로 빛내라는 뜻. 예전에 나와 동명에 같은 한자를 쓰는 택시 기사님을 만났는데 그 분은 이 이름이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혀를 찼다. 왜냐하면 나만 빛나야지 상대까지 빛나게 해주니 그게 좋냐면서. 하지만 난 같이 빛나는 게 좋다. 내가 빛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빛나게 해주는 게 좋다. 사실은 나도 빛나면 좋겠다. 기왕이면 그렇다는 거다.

닉네임

yoBe800

닉네임은 왜 'yoBe800'?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 빛날엽을 상징하기도 하고 나를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yo라는 영어식 추임새에 이어 Be, 즉 무엇이는 될 수 있는 어떤 존재가 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떠한 것을 상징하는 게 무한대를 상징하는 800이다. 사실, 8만 하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아이디로 쓰려고 할 때 짧아서 안되는 경우가 발생해 00을 더 붙였다.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너무 광범위한 선택 때문에 선택 장애가 때로는 온다. 그래서 무엇을 진중하게 이끌어 가지 못하고 도중에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제는 뒤의 무한대가 다양한 선택보다는 진중하게 끌어갈 수 있는 영속성을 상징하는 무한대가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내 닉네임은 이거다

제시 단어

1. 액체
2. 천둥
3. 돈
4. 짬뽕
5. 외교
6. 액정보호필름
7. 소주
8. 소크라테스
9. 이빨
10. 상표

액정보호필름

휴대폰 액정을 보호해주는 역할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누군가를 위할 때 자신의 존재 가치가 발생하는 물건이라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제대로 어딘가 부딪혀서 부서지면 산산조각나는 유리멘탈(?) 같은 모습이 어쩐지 남 일 같지 않다.

나만의 이름 짓기

제시 단어

1. 김치찌개
2. 파피루스
3. 우표
4. 소시지
5. 수제비

김치찌개 밥도둑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는 사랑입니다. 밥 두 공기는 그냥 먹을 수 있어요.

파피루스 애증의 관계

글 쓰는 공간을 제공하지만 그 공간이 때로는 숨이 막힌다.

우표 한장의 추억

어릴 적에는 우표를 모았다(왜 그랬을까?). 많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 돼버린 어린 날의 추억.

소시지 돼지먹고 돼지된다

가공육은 몸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소시지는 어지간하면 직접 사먹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마트나 빵집에 갔을 때 소세지 시식코너나 빵에 들어간 소세지를 보면 참지 못하고 결국 사버리고 만다.

수제비 손난로

추운 날 먹는 수제비 한 그릇은 한파 속을 걸을 때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손난로 같다. 작고 부분적으로 따뜻할 뿐인데도 어쩐지 온 몸이 뜨끈해지는 기분.

자신이 좋아하는 것 소개하기

조건

최소 5 문장

바둑 시작하기

바둑을 시작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가로 19줄 세로 19줄 바둑은 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마치 처음 소설 쓰기를 하는데 원고지 2000매 이상의 글을 쓰는 것과 비슷하달까. 그래서 가로 9줄 세로 9줄로 하는 미니 바둑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내 땅을 만들어 가면서 상대와 전투를 벌이는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한 판을 두는데 길어야 15분 내외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한 판이 끝난 후 복기를 하는데 드는 품도 정식 바둑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미니 바둑 안에서도 얼마든지 바둑의 묘미인 수 싸움과 전략을 공부할 수 있다. 이렇게 미니 바둑에 맛이 들고 한 동안 치다보면 뭔가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 그럼 그 때가 정식 바둑을 시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