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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연습

책 안 읽어도 독서 덕후(2)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 책 표지

아래 내용은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 책 내용 중 4장 '책 안 읽어도 독서 덕후'에서 해야하는 글쓰기 내용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이 책을 이용해 글쓰기를 배워나가는 과정인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생동감을 위해 맞춤법은 따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


전래 동화 제목 새로 짓기

콩쥐팥쥐전

콩쥐: 시간을 다스리는 여자

콩쥐는 계모와 팥쥐에게 일부러 당하고 있던 것이 아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마다 자신의 인생이 그 날을 기점으로 꼬인다는 걸 먼 훗날 알게 되고 다시 시간을 돌려 다른 선택을 해 살아가고 있었다. 콩쥐의 그런 삶을 안타깝게 여겼던 소나 두꺼비 모습을 한 신들은 콩쥐를 도와준 것이다. 그런 시행 착오를 계속 겪으며 살아가다가 드디어 구박 받는 인생에서 벗어 날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 팥쥐에게 살해 당할 뻔한 콩쥐는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살해 당하지 않도록 바꿔보려 하지만 주변의 다른 누군가가 죽게 된다. 결국 콩쥐는 고민 끝에 자신의 죽음을 택하고 받아 들이려는 찰나, 신의 세계에 불만을 갖고 있던 산신령으로부터 부활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제안 받는다. 산신령은 콩쥐를 통해 신계가 인간계를 조정할 수 있을 거라는 오만함을 고치려 한다.

흥부전

흥부戰: 40명의 아이들

제비가 물어 온 박씨가 커져서 나온 금은보화는 사실 흥부의 아이들 40명이 의적단 활동으로 모아 온 비자금이었다. 타락한 선비, 관료들과 놀부처럼 욕심 많고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것들을 은연 중에 하나 씩 처단하고 있는 그들의 조직 이름은 바로 '제비'였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일곱 난쟁이: 백치와의 전쟁

난쟁이 병이라며 마을에서 쫓겨나 숲 속에서 가난하게 숨어 살고 있었는데 백설 공주가 찾아와서 그들은 이게 왠 횡재인가 싶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당장에 그들에게 돈이 될 것 같진 않지만 투자 가치를 느끼고 잘 보살피려 하는데 자리만 비웠다하면 여왕에게 죽을 위기를 맞는 그녀. 난쟁이들은 백설공주에게 제발 좀 정신 차리고 살라고 다양한 회피술과 지식을 전해주지만 백설 공주는 돌아서면 까먹는다. 빡치는 난쟁이들과 여왕의 한 판 대결이 시작됐다.

옹고집전

노모: 100세 시대

옹고집이 모시던 노모는 냉방에서 자도, 밥을 못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기색이 없는 자신의 삶이 걱정이었다. 그녀의 나이는 70세. 어느 날 도승이 시주를 구하자 옹고집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극진히 대접하고 자신이 언제까지 살 것 같은 지 묻자 도승은 100세까지는 살 운명이라고 한다. 노모는 남은 30년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도승에게 나중에 큰 시주를 할 테니 옹고집을 고쳐 먹을 계획을 도승과 짜기 시작한다.

심청전

낙하하는 3월

심청은 사실 죽고 싶었다. 어릴적부터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에 지쳐 있었다. 인당수 해역을 마주쳤을 때 두려움에 눈물이 났지만 그녀는 웃고 있었다. 신은 그녀의 사정을 알고는 용왕에게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를 구하라고 했다. 하지만 용왕은 반대했다. 그럼에도 신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던 용왕은 다시 구하는 게 그녀에게 큰 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심청이는 죽은 용궁에서 음식을 먹으면 토했다. 엄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도 결국 엄마는 죽은 사람이었고 그녀의 삶에 아무런 의미가 될 수 없었다. 그녀는 다시 죽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용궁은 감옥과 같았다. 아버지를 만났을 땐 죄책감에 마음이 무거웠다. 자신이 아버지를 버렸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심청이는 황실에 홀로 남을 때면 먼 풍경을 바라보며 애처로이 노래만 불렀다. 그리고 신에게 기도했다. 자신에게 죽음을 돌려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