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밀리와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던 중 수영구에 백산이라는 곳이 있는 걸 알았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네요. 산이 높아서 그런 게 아니라 밀리와 중간에 여기저기 샛길로 빠져서 걸어보기도 하고 밀리가 구석구석 냄새 맡으면서 갔기 때문이지, 그냥 산만 오르겠다 생각하고 걷는다면 15분이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낮은 산이었습니다.
주차장
옥련선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 결제나 계좌 이체로 결제 가능했습니다. 주차비는 기본 요금만 있었으며 2천 원입니다. 주차장 주소는 부산 수영구 광남로257번길 58입니다.
백산 입구
'백산옥련선원'이라고 적힌 문을 지나쳐서 백산 등산로로 걸어갔습니다. 입구에는 절에 개를 데리고 오지 말라는 안내 표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절에 밀리를 데리고 들어가진 못 했습니다. 등산로는 절을 거쳐서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백산을 오르는 데는 문제없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옥련유치원이 있습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멀찌감치서 들려 왔습니다. 평일이라 조용한 산에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리는데 어쩐지 미소가 지어집니다. :)
등산로
등산로는 길 폭이 넓었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가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는 나무 계단과 데크가 설치 돼 있어서 편하게 산행했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산고양이(?)들을 위해 설치해 둔 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클럽
백산 클럽이 핫하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벤 당하지 않도록 잘 차려입고...
배드민턴 클럽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백산 클럽'과 '코스모스 배드민턴 클럽'입니다.
알 수 없는 공터
백산 정상을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내려가보니 알 수 없는 공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뭔가를 만들다가 만 든 했습니다. 그 공터에는 동네 주민분들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정상
산 정상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었고 주민분들께서 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일명 산스장이라죠? ;-)
산스장을 지나면 정상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보니 하산로라고 하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보고 싶지만 그럼 차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어지는 관계로 걸어온 길로 다시 돌아 내려갔습니다.
밀리와 함께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백산을 오르며 찍었지만 본문에는 포함시키지 못한 추가 사진들도 아래에 올려 둡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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