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가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금정산 환 종주, 반려견 밀리와 등산(feat. 견체공학 어부바 가방) 인생은 역시 생각대로 안되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받아들이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한 걸음 씩 내딛는 수밖에요. 너무 힘들면 잠시 앉아서 쉬기도 해야겠죠. 가방에 든 초코바도 꺼내 먹고, 약수터가 보이면 물도 한 잔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도 건네봅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살아왔네요.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네요. 봄 햇살에 녹기 시작한 샘물처럼 마음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걸어가야겠습니다. 2024년 1월 15일, 밀리와 함께 금정산성 환 종주를 했습니다. 화명수목원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서문, 북문, 동문, 남문을 거쳐 다시 화명수목원에 도착하기까지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완전하게 시계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중간 갈림길에서 길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