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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밀리와 함께

억새밭이 예쁜 해운대 장산, 반려견 밀리와 산책

장산 정상 인근에 있는 억새밭
장산 정상 인근에 있는 억새밭

지난 12월 20일에 반려견 밀리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장산을 등산했습니다. 산책이라기에는 좀 빡세지 않았나 싶네요. ;-)

정상에 가서 알았는데 2022년 1월부터 장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군사지역이라 그 동안 통제가 되고 있었나 봅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사진 촬영을 통제하지만 다행히 정상 부근 지역은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정상 개방 시간은 10시~15시까지였습니다. 만약 정상을 못 가더라도 전망대인 합장바위에서 바다를 낀 부산 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합장바위에서 보는 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

 

합장 바위에서 내려다 본 부산 도심 풍경
합장 바위에서 내려다 본 부산 도심 풍경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반려견이 등산에 익숙한 보호자
  • 광안대교를 낀 부산 도심을 내려다보고 싶은 분
  • 억새밭에서 인생 샷을 건지러 가는 길에 서로의 인내심을 시험해보고 싶은 커플
  • 월악산, 설악산, 지리산 같은 국립 공원 등산을 도전해보려고 하는 초보 등산러

등산 코스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 ➡ 대천호수 ➡ 대천호수 다리 옆 등산로 입구 ➡ 이정표 따라 옥녀봉을 향해 옥녀봉 ➡ 중봉 ➡ 합장바위 ➡ 정상 ➡ 억새밭 ➡ 애국 지사 강근호 님의 집 ➡ 대천공원 ➡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

등산 시간

4시간 20분

등산하시는 분들 모두 저와 밀리보다 앞서 가셨습니다. 천천히 올랐어요.

장산 등산 경로
장산 등산 경로

주차장 주소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

주소

부산 해운대구 양운로 199

요금

10분당 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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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부터 중봉까지

2. 중봉에서 정상까지

3. 억새밭에서 대천 공원까지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부터 중봉까지

012
대천공원 공영 주차장
012
장산 게이트볼장. 지붕이 있어서 비가 와도 게임이 가능할 듯 합니다.
012
횡단보도를 건너고 고가 아래를 지나면 대천공원 숲길 입구가 나옵니다
(비장한 강아지 목소리로) 등산을 시작해보개
(비장한 강아지 목소리로) 등산을 시작해보개
대천 호수. 해운대구민분들께서 호수를 따라 산책 중이었습니다.
대천 호수. 해운대구민분들께서 호수를 따라 산책 중이었습니다.
대천 호수 다리 옆으로 보면 돌다리가 있고 이 길로 등산로를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천 호수 다리 옆으로 보면 돌다리가 있고 이 길로 등산로를 진입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갱얼쥐
무서운 갱얼쥐
여기가 입구개?
여기가 입구개?
식물들이 대부분 겨울잠에 들었지만 고사리는 잠들지 않는군요. 강한 고싸뤼..
식물들이 대부분 겨울잠에 들었지만 고사리는 잠들지 않는군요. 강한 고싸뤼..
01
첫 번째로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길이 가파르지 않고 흙길이라 편하게 걸었습니다. 아직까진.
길이 가파르지 않고 흙길이라 편하게 걸었습니다. 아직까진.
중간 중간 이런 돌길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 이런 돌길이 있습니다
집에 가고 싶개...
집에 가고 싶개...
이정표를 자주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이정표를 자주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호에엥
호에엥
한 번 정도 이런 오르막을 마주칩니다
한 번 정도 이런 오르막을 마주칩니다
나한테는 쉽개
나한테는 쉽개
30번 이정표를 만나면 옥녀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30번 이정표를 만나면 옥녀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30번 이정표 좌측으로 가야 옥녀봉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기서 안 나왔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30번 이정표 좌측으로 가야 옥녀봉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기서 안 나왔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옥녀봉 멀찌감치서 멋진 풍경이 느껴집니다
옥녀봉 멀찌감치서 멋진 풍경이 느껴집니다
광안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옥녀봉 풍경
광안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옥녀봉 풍경
멋지개
멋지개
30번 이정표를 지나면 대천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맞이합니다. 우린 정상까지 갑니다. 묻고 더블로 가.
30번 이정표를 지나면 대천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맞이합니다. 우린 정상까지 갑니다. 묻고 더블로 가.
이런 순간이 오면 눈치 싸움을 합니다. 누가 넘어 갈 것인가. 열에 아홉 번은 제가 집니다.
이런 순간이 오면 눈치 싸움을 합니다. 누가 넘어 갈 것인가. 열에 아홉 번은 제가 집니다.
나무 추울까봐 목도리를 해줬네요
나무 추울까봐 목도리를 해줬네요
밀리가 지쳤는지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쉬었다 가야겠네요.
밀리가 지쳤는지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쉬었다 가야겠네요.
마침 중봉이 나타나서 조금 앉아서 쉬었습니다.
마침 중봉이 나타나서 조금 앉아서 쉬었습니다.
집 가고 싶개
집 가고 싶개
중봉에서는 장산 능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봉에서는 장산 능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봉에서 정상까지

다시 출발합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다시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데크 계단을 마주했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졌음이 느껴졌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데크 계단을 마주했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졌음이 느껴졌습니다.
데크는 깔끔하게 정비 돼 있었습니다
데크는 깔끔하게 정비 돼 있었습니다
기분좋개
기분좋개
침엽수가 예쁘네요
침엽수가 예쁘네요
데크 정상이 보입니다
데크 정상이 보입니다
데크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데크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데크 정상을 지나쳐서 진짜 정상을 향해 갑니다. 가는 길에는 산불 감시초소가 있었습니다. 직원분께서는 환영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데크 정상을 지나쳐서 진짜 정상을 향해 갑니다. 가는 길에는 산불 감시초소가 있었습니다. 직원분께서는 환영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정상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여기부터 좀 힘들었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이 말이죠.
정상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여기부터 좀 힘들었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이 말이죠.
고도가 높아지니 살얼음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니 살얼음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전망대와 정상만 표시된 이정표를 마주쳤습니다
전망대와 정상만 표시된 이정표를 마주쳤습니다
철조망을 따라 걸으면 합장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철조망을 따라 걸으면 합장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합장 바위에서 바라 본 부산 도심 풍경
합장 바위에서 바라 본 부산 도심 풍경
합장바위에서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정상을 향해 갑니다
합장바위에서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 정상을 향해 갑니다
정상 밑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상 밑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이정표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이정표
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카메라 설치 중에 찍혔습니다.
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카메라 설치 중에 찍혔습니다.
실패
실패
장산 정상. 저 혼자 즐겁네요
저 혼자 즐겁네요
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부산 도심 풍경

억새밭에서 대천 공원까지

군부대에 차량 이동을 위해 도로를 설치해뒀습니다. 내려가다보면은 철문 같은 곳에서 군사시설 이라는 방송을 합니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억새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군부대에 차량 이동을 위해 도로를 설치해뒀습니다. 내려가다보면은 철문 같은 곳에서 군사시설 이라는 방송을 합니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억새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뢰 설치됐던 길이니 즐겁게 걸으시길 바란다는 안내 문구가 아니고 조심하라고 안내해뒀습니다
지뢰 설치됐던 길이니 즐겁게 걸으시길 바란다는 안내 문구가 아니고 조심하라고 안내해뒀습니다
지뢰 조심하개
지뢰 조심하개
억세밭으로 가다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면되는데 혹시 모르니 지도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강한 고싸뤼...)
억세밭으로 가다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면되는데 혹시 모르니 지도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강한 고싸뤼...)
억새밭이 멀리 보입니다
억새밭이 멀리 보입니다
장산 억새밭
억새밭
장산 억새밭 이 쯤에서 사진 찍으면 좋겠네요
이 쯤에서 사진 찍으면 좋겠네요
장산 억새밭 산불조심하개
산불조심하개
산불초소 직원분께 여쭤보면 다양하게 내려갈 길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억새밭까지가 목표였기에 빠르게 하산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산불초소 직원분께 여쭤보면 다양하게 내려갈 길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억새밭까지가 목표였기에 빠르게 하산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데크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데크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내려가다보니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누군가 살고 계신 듯 하더군요. 밭을 일궈두고 표고버섯을 키우고 계신 게 보였습니다.
내려가다보니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누군가 살고 계신 듯 하더군요. 밭을 일궈두고 표고버섯을 키우고 계신 게 보였습니다.
내려가다보면 야자매트 깔린 길과 넓은 길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야자 매트를 따라가지 않으면...
내려가다보면 야자매트 깔린 길과 넓은 길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야자 매트를 따라가지 않으면...
벤 당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여기서 다시 야자매트 길로 이어졌습니다.
벤 당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여기서 다시 야자매트 길로 이어졌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평탄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평탄했습니다
다와가개?
다와가개?
애국지사 강근호님의 집. 지금은 아무도 안 살고 있습니다.
애국지사 강근호님의 집. 지금은 아무도 안 살고 있습니다.
장산 너덜이라는 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입니다. 감상하기엔 너덜너덜한 우리였습니다.
장산 너덜이라는 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입니다. 감상하기엔 너덜너덜한 우리였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개!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개!
장산체육공원 체육공원으로 뿅
체육공원으로 뿅
귀여운 그림 따라 갑니다
귀여운 그림 따라 갑니다
양운폭포
양운폭포
해가 거의 넘어갔네요
해가 거의 넘어갔네요
장산 폭포사
폭포사
하산하면 흙도 털 수 있어요
하산하면 흙도 털 수 있어요
장산 가로등이 귀여웠어요
가로등이 귀여웠어요
길고양이 마지막에는 터줏대냥과도 인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터줏대냥과도 인사할 수 있습니다

힘들지 않은 듯 힘든 것 같기도 한 장산. 막걸리 한 잔 당기는 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