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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밀리와 함께

명상하기 좋은 숲 부산 어린이 대공원, 반려견 밀리와 산책

편백나무 숲을 신나게 달리는 밀리
편백나무 숲을 신나게 달리는 밀리

1월 4일 평일에 밀리와 부산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적 갔을 때의 어렴풋한 기억에는 낡은 공간이었는데 지금 가보니 데크나 길, 벤치 등 시설들이 매우 깨끗하게 정비돼 있어서 걷기 좋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평일임에도 어린이 대공원 주 산책로에는 많은 분들이 산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 대공원에는 주 산책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급격하게 인적이 줄어들면서 고요하고 넓은 숲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유도가 높은 공원이었습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사람이 없는 숲 속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나무를 스쳐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앉아 하늘을 보고 있으니 아쉬울 게 없는 삶이었다...? 희희 ;p

어린이 대공원을 걸으면서 세 곳의 체력단련장(산스장)을 지나쳤는데 그중 한 곳은 주 산책로에서 벗어나서 샛길 같은 곳을 지나가야 해서인지 넓은 공간과 배드민턴장이 있음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에는 배드민턴 네트가 제가 본 것만 5곳 있었습니다. 밀리에게 라켓을 사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멍 때리기 좋아하는 분
  • 맑은 공기 마시며 숲 치유를 받고 싶은 분
  • 배드민턴 마니아
  • 반려견과 편백나무 숲을 거닐고 싶은 분

산책 코스

부산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 ➡ 성지곡지 남쪽 ➡ '놀면 뭐 하니?'에 나왔다는 솜사탕 자판기 ➡ 은밀한 산스장 ➡ 성지곡지 북쪽 키드키득 파크(어린이 놀이공원) ➡ 어린이 대공원 댐마루 부산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

산책 시간

2시간

구석구석 돌아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주차장 주소

부산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

주소

부산 부산진구 초읍천로 117

요금

10분당 300원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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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헬스하개(A코스)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주차장을 나와서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주차장을 나와서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엄청나게 큰 일본 전나무가 있었습니다. 대공원에 식재된 식물들에는 팻말이 잘 보이는 곳에 붙어 있어서 어떤 나무인지 알기 쉬워 좋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일본 전나무가 있었습니다. 대공원에 식재된 식물들에는 팻말이 잘 보이는 곳에 붙어 있어서 어떤 나무인지 알기 쉬워 좋았습니다.
동물원 입구로 예상되네요. 폐쇄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책로를 걷는 내내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동물은 여전히 있는 듯 싶었습니다.
동물원 입구로 예상되네요. 폐쇄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책로를 걷는 내내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동물은 여전히 있는 듯 싶었습니다.
초입부터 편백나무들이 맞아 주었습니다.
초입부터 편백나무들이 맞아 주었습니다.
데크가 설치된 길이 최근에 정비된 길인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항상 낡고 오래되고 힘들 것 같은 길로 가죠. 젊을 때 사서 고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밀리의 꼬리는 부정하고 있군요. 에헴
데크가 설치된 길이 최근에 정비된 길인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항상 낡고 오래되고 힘들 것 같은 길로 가죠. 젊을 때 사서 고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밀리의 꼬리는 부정하고 있군요. 에헴
어린이 대공원의 풍성한 숲을 겨울에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의 풍성한 숲을 겨울에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를 지나자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왼쪽은 계단 오르막길이고 오른쪽은 데크가 설치된 완만한 길이었습니다. 밀리야 우린 거기 아니야. 알지? 사서 고...라고 하려니 밀리가 째려봅니다.
다리를 지나자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왼쪽은 계단 오르막길이고 오른쪽은 데크가 설치된 완만한 길이었습니다. 밀리야 우린 거기 아니야. 알지? 사서 고...라고 하려니 밀리가 째려봅니다.
내가 진짜 왜 이런 인간을 만나 이런 고생을 하개
내가 진짜 왜 이런 인간을 만나 이런 고생을 하개
돌계단 길이 펼쳐졌습니다. 흐뭇
돌계단 길이 펼쳐졌습니다. 흐뭇
햇살이 따뜻한 오후였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오후였습니다
돌계단의 끝은 데크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여러분, 세금으로 설치한 데크로 오르세요. 제발.
돌계단의 끝은 데크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여러분, 세금으로 설치한 데크로 오르세요. 제발.
성지곡지를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성지곡지를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 옆으로 샛길처럼 계단이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 옆으로 샛길처럼 계단이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푸르개 푸르개
푸르개 푸르개
울타리로 둘러진 공터였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은밀한 산스장을 가는 길이 이 길을 통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울타리로 둘러진 공터였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은밀한 산스장을 가는 길이 이 길을 통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주 산책로로 돌아와 걷다보니 '놀면 뭐하니?'에 나왔다고 광고하는 솜사탕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주 산책로로 돌아와 걷다보니 '놀면 뭐하니?'에 나왔다고 광고하는 솜사탕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성지곡지 북쪽으로 향할 수 있는 다리 왼쪽으로 샛길이 또 있었습니다. 비둘기 조직의 모임을 밀리가 와해시키네요.
성지곡지 북쪽으로 향할 수 있는 다리 왼쪽으로 샛길이 또 있었습니다. 비둘기 조직의 모임을 밀리가 와해시키네요.
예상치 못한 편백나무 숲이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편백나무 숲이 나왔습니다

은밀한 산스장이 멀리 보입니다
은밀한 산스장이 멀리 보입니다
01
산스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정말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 보이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 보이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신나개
신나개
산스장에 출입할 수 있는 길이 다른 방향이 있나 길을 따라 가다보니 내리막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다른 길로 진입하기엔 불편할 듯 싶었습니다.
산스장에 출입할 수 있는 길이 다른 방향이 있나 길을 따라 가다보니 내리막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다른 길로 진입하기엔 불편할 듯 싶었습니다.
그건 모르겠고 난 지금 달리고 싶개
그건 모르겠고 난 지금 달리고 싶개
주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보였던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을 넘어오면 바로 산스장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주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좌측으로 보였던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을 넘어오면 바로 산스장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신난 밀리네요
신난 밀리네요
다시 주 산책로로 돌아와 성지곡지 북쪽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여기 또 샛길이 있어서 빠져나가 봤습니다.
앉아서 멍때리며 하늘을 보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앉아서 멍때리며 하늘을 보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고요한 성지곡지를 따라(B코스)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성지곡지 서쪽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밀리 표정이 억울해 보이는데 기분 탓이겠죠?
성지곡지 서쪽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밀리 표정이 억울해 보이는데 기분 탓이겠죠?
맥문동만 보면 뛰어듭니다
맥문동만 보면 뛰어듭니다
성지곡지 북쪽으로 가는 길에 산림치유장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린이 대공원 어디든 샛길로 빠지면 산림 치유장이지만요.
성지곡지 북쪽으로 가는 길에 산림 치유장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린이 대공원 어디든 샛길로 빠지면 산림 치유장이지만요.
벤치가 많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벤치가 많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드는 햇살이 따뜻했습니다
나무 사이로 드는 햇살이 따뜻했습니다
산림치유장에는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산림치유장에는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성지곡지 전망을 볼 수 있는 북쪽으로 향하는 길
성지곡지 전망을 볼 수 있는 북쪽으로 향하는 길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런 시설이 늘었으면 하네요.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런 시설이 늘었으면 하네요.
성지곡 수원지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성지곡 수원지를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성지곡 수원지
성지곡 수원지
키드키득 파크 옆에서 고양이들이 햇볕에 식빵을 굽고 있었습니다
키드키득 파크 옆에서 고양이들이 햇볕에 식빵을 굽고 있었습니다
키드키득 파크. 여름에는 워터 파크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키드키득 파크. 여름에는 워터 파크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캐릭터들이 귀엽습니다
캐릭터들이 귀엽습니다

댐마루 아래의 푸른 호수(C코스)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어린이 대공원 산책 경로
다시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을 향해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을 향해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댐마루 위를 걸을 수 있는데 통제 시간이 있었습니다
댐마루 위를 걸을 수 있는데 통제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댐마루 아래를 지나면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댐마루 아래를 지나면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작은 호수처럼 된 이곳의 물 색깔이 푸른 빛이 돌아 신기했습니다
작은 호수처럼 된 이곳의 물 색깔이 푸른 빛이 돌아 신기했습니다
작은 댐마루(?) 위의 저 레버를 한 번 돌려보고 싶네요
작은 댐마루(?) 위의 저 레버를 한 번 돌려보고 싶네요
시작할 때 만났던 데크가 나타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자 밀리야.
시작할 때 만났던 데크가 나타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가자 밀리야.

고요한 숲에서 하늘을 펼쳐 읽는 시간. 도서관 같은 어린이 대공원.